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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콘덴세이트 도입 차질 우려, 대응책 마련 시급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국제유가 미치는 영향도 관심
이정훈 기자 | 승인 2018.05.11 10:43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로 인해 국내에 들어오는 이란산 콘덴세이트 도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대행 문영석)은 원내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T/F’를 소집, 지난 8일 발표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가 향후 국제 석유시장 및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예상하고 도입선 다변화 등 대응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경련의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T/F’는 국제 석유시장의 변동을 적기 점검하고, 신속히 국제유가 전망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원내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별도의 상설 연구조직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이란 핵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완화됐던 對이란제재 재개를 위해 국가안보대통령각서에 서명, 미재무부 등 전 연방부처에 對이란제재 조치 이행을 명령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합의가 핵개발 및 탄도미사일 개발 억제력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해왔으며, 이번 탈퇴는 북한과의 핵협상까지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핵합의 이후 해제됐던 對이란 유전, 가스전 개발투자 금지, 이란産 원유교역 금지, 이란 금융기관과의 거래제재 등이 180일의 사업축소 기간을 거친 후, 11월 5일 온전히 다시 시행될 예정이다.

국가안보대통령각서상 180일 사업축소 기간 규정으로 이란산 원유수출의 단기적 축소 가능성은 낮지만, 2018년 4분기 이후 하루 평균 50~70만 배럴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이란산 원유수출량은 2011년 하루평균 203만 배럴에서 제재여파로 2015년 하루평균 136만 배럴로 67만배럴 가량 감소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이란 원유수출 감소를 잉여생산능력(하루평균 250만 배럴)이 충분한 사우디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원유수출 증가시켜 상쇄,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감소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여파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 고조 등을 감안, 2018년 연평균 두바이 유가 전망치 배럴당 65.3달러(1월 전망치 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두바이 원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상승세를 보이며 5월 2주 배럴당 71.달러(3월 3주 대비 상승폭 7.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결정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이란산 콘덴세이트 국내 도입의 일정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도입 이란산 원유의 70% 정도는 콘덴세이트(초경질유)이며, 對이란제재 해제(2016년) 이후 전체 콘덴세이트 국내 도입량의 54%를 차지, 카타르산 콘덴세이트를 밀어내고 1위로 등극했다.

이란산 원유 도입량이 전체 원유 도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2%에 달한다.

운송비는 비슷하지만 카타르산 콘덴세이트 대비 배럴당 2.5달러 저렴한 도입단가로 그 동안 국내 정유, 석화사들이 이란산을 선호한 결과 이란산 콘덴세이트 도입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美국방수권법 면제조항를 활용, 도입량을 일정정도 유지하는 방안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2012년 국방수권법에 따른 석유부문 금융제제(2012.6.28)에 앞서 이란 원유수입을 줄이고 미국무부와의 협조를 통해 2012년 6월 11일 금융제재 면제국에 포함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후 2015년까지 이란산 원유의 국내도입량을 제재이전 대비 절반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이번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로 인해 향후 이란산 콘덴세이트를 오만, UAE, 미국산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덴세이트로 대체하는 도입선 다변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콘덴세이트 도입단가(2016~2018년 1분기 평균)는 배럴당 각각 오만 42.9달러, UAE 44.4달러, 미국 46.6달러로서, 52.9달러인 카타르산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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