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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국산화 화물창 탑재 LNG선 ‘SK 스피카’ 명명국내 조선 3사와 공동 개발, 세계 2번째 기술 보유 쾌거
이정훈 기자 | 승인 2018.03.06 13:42
국내 최초 국산화 화물창 탑재 LNG선인 ‘SK 스피카’ 명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초의 국산화 화물창(KC-1) 탑재 LNG선이 ‘SK 스피카’로 이름 지어졌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6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미국 셰일가스를 들여올 17만4,000㎥급 국적 LNG 27호선 ‘SK 스피카’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선박을 건조한 후 그 배의 이름을 부여하며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로 대모(Lady Sponsor)가 이름을 명명하는 것이 관례이다.

국적 27호선 SK 스피카호는 2014년 가스공사가 20년간(2017~2037년) 미국 사빈패스로부터 연간 280만 톤의 LNG를 도입하기 위해 발주한 여섯 척(국적 22~27호) 중 마지막 한 척이다.

삼성중공업에서 2014년 건조를 시작해 올해 3월 9일 SK해운에 인도, 4월 23일 미국 셰일가스를 선적하고 파나마운하 및 태평양을 거쳐 5월 21일 가스공사 LNG 생산기지에 하역할 예정이다.

특히, SK 스피카호는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LNG 화물창 ‘KC-1’이 탑재된 선박으로, 가스공사가 보유한 육상용 멤브레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선 3사(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와 2004년부터 10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한국형 화물창을 개발했다.

그동안 LNG 화물창은 국내 원천기술 부재로 프랑스(GTT)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나라가 프랑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LNG 화물창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LNG 국적선 사업의 쾌거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정승일 사장은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확보와 국내 조선·해운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LNG 국적선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KC-1과 같은 기술 분야 연구 개발을 지속 확대하여 국내외 LNG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 스피카호

▶LNG 화물창의 의미와 기대효과

LNG선 화물창은 LNG(화물)가 담겨져 있는 밀폐공간으로 주름진 스테인레스 스틸과 보온재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LNG운반선 건조시장의 약 70%를 점유해 왔으나, LNG 화물창 원천기술의 부재로 선박 한 척당 약 100억 원의 기술료를 프랑스 GTT사에 지불해야 했다. 이 금액은 1990년부터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육상용 멤브레인 LNG 저장탱크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이 있는 한국가스공사와 세계 최고의 건조기술을 보유한 조선3사 공동으로 독자모델인 KC-1(Korean Cargo Containment System Model 1) LNG운반선 화물창 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KC-1 화물창은 안전성 강화, 단열성능 강화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1차 방벽(LNG가 항상 접촉되는 방호벽)과 2차 방벽(LNG 누설 시 접촉되는 방호벽) 모두 주름이 있는 멤브레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LNG 누설 시 2차 방벽에서 액체와 기체를 모두 담아둘 수 있는 구조로 열 충격 방지 및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단열재로 기존의 유리섬유강화 폴리우레탄폼(R-PUF) 대신에 유리섬유가 없는 고밀도의 폴리우레탄폼(H-PUF)를 사용해 방열시스템을 극히 단순화시키고 우수한 단열성능을 확보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술라이선스(기술료)는 척당 40억 원으로 2025년까지 총 1,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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