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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내부 경직성 빠르게 해소해 나갈 것”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인터뷰
이정훈 기자 | 승인 2018.01.18 09:49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6대 신임 사장에 취임한 김형근 사장이 가스안전관리 강화와 전임 박기동 사장 문제로 위축된 공사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17일 인터뷰를 통해 “공사 본연의 의무인 가스안전관리에 흔들림이 없도록 내부의 경직성을 빠르게 해소할 것”이라며 “22일과 23일 전 임원과 부서장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청산유수 대토론회’를 통해 버려야 할 그릇된 문화를 청산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번 정기인사는 직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변동폭을 줄이는 소폭 인사를 할 것”이라며 “조직 문화를 정상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새롭게 이끌어갈 제16대 신임 사장에 취임한 소감은.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가스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큰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그 영광만큼 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앞으로 우리 사회 전체 가스안전을 위한 방안을 어떻게 마련하고 더 공고히 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

▶취임식도 뒤로 하고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제일 먼저 다녀왔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제천 화재는 공사가 위치한 충북에서 발생한 사고 중 많은 희생자를 낸 대형 참사였다. 안전을 담당하는 기관장으로 임명된 만큼, 그 현장을 제일 먼저 찾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화재 건물 가까이 LPG탱크가 있는 만큼, 안전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고, 이후 관리는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는 지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안전관리에서 현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장을 중시하는 저의 철학은 앞으로 공사를 경영하는데 가장 큰 밑바탕이 될 것이다.

▶취임식에서 국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가스안전이라는 소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4가지 핵심과제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공공기관에 투명한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열린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하는 조직 △안심하는 국민 △하나 되는 우리 △함께하는 미래를 핵심과제로 삼고 ‘공공성 강화에 기반한 안전관리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책임기관’으로 나아가려 한다.

이를 위해 고위험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집중 강화해 가스안전 관리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통해 반부패 경쟁력 최우수 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 중심의 상생 경영을 기본으로, 직원이 경영에 참여하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여성 유리천장을 깨는 정책을 실행하는 등 노력을 다 하겠다.

우리 기관이 충북혁신도시에 내려와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역 시민단체와 봉사단체, 예술단체와 협업을 통한 지역 발전에 적극 노력하며, 지역민들이 공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등 공사를 이해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의 본연의 역할이 가스안전 관리인만큼 앞으로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가스사고가 한 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막대한 만큼, 고위험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집중 강화할 생각이다.

도심지 고압 도시가스 배관이 안전한지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산업가스 안전관리를 위해 독성가스 중화처리 및 안전기기 성능 인증, 유통량 정보 제공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포항 지진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안전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올해 안으로 내진성능확인을 위한 진단장비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가스시설 7,200여 개에 대한 내진성능 확인 및 검사를 완료할 생각이다.

이밖에도 비상대응팀과 가스안전보안관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의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다음 달 열리는 평창올림픽 등 국제행사장 시설 안전 등을 위해서도 관련 기관과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할 생각이다.

▶사장 취임 이후 인사비리를 발본색원하고, 주요 비리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노동권 보장과 성인지적 정책 시행,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을 제시하며 총체적 혁신 대책으로 ‘청산과 혁신을 위한 TFT' 구성을 제안 한 걸로 아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임사에서 약속한 사안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오는 22일과 23일 전 임원과 부서장이 모여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버려야 할 그릇된 문화를 청산하고, 흐르는 물과 같이 거침없이 토론하자고 해서 ‘청산유수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여기에서 △가스안전관리 강화 방안 △반부패 경쟁력 최우수기관 도약 △불평등 불공정 해소 등 사회적 가치 선도 △지역사회 공헌활동 강화에 대한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확정된 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TFT를 구성해 올 한 해 동안 실행해 나갈 생각이다.

▶취임 이후 가스안전공사를 밖에서 보던 것과 실제 안에서 느끼는 것의 가장 큰 차이는.

-취임 후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공사에 대한 첫 인상은 경직됨이었다. 안전을 관리하고 있는 기관인 만큼 그 특수성이 공사 문화에 스며들어 있긴 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조직이 경직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서 말한 공사의 혁신을 위해서는 이런 경직됨을 풀고, 임원과 직원, 노와 사, 본사와 지역 간에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공사에 부드러움을 스며들게 하고, 이런 문화 속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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