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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수요, 2016~2040년 세계에너지 수요 증가 견인연평균 1.6% 증가, 1차 에너지 수요 증가의 35% 점할 듯
이정훈 기자 | 승인 2018.01.02 15:03

전 세계의 가스 수요가 2016~2014년간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하며 총 1차 에너지 수요 증가의 35%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EA가 발표한 2017년 세계 에너지수요전망 보고서(World Energy Outlook 2017)에 따르면, 2016~2040년 기간 중 세계 1차에너지 수요는 연평균 1.0% 규모로 증가, 2040년 1만7,584Mtoe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세계 에너지수요전망과 에너지수급 변화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1차에너지 수요구조는 석탄 및 석유 기여도가 각각 5%p 및 4.4%p 감소하는 반면, 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기여도는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목된다.

가스 수요는 연평균 1.6% 증가해 2016~2040년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하게 될 것이며, 가스수요 증가는 총 1차 에너지 수요 증가의 35.3%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세계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청정에너지 보급·확산 정책의 결과로 신재생에너지의 1차에너지 비중은 2016년 1.6% 수준에서 2040년 6.4%까지 크게 증가(연평균 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수력, 바이오에너지의 1차에너지 비중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연평균 1.2~1.8% 내외의 증가를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2040년까지 세계 에너지수요는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증가와 세계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활동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분석돼 주목되고 있다.

이는 세계 1차 에너지 수요 증가는 주로 중국, 인도 및 동남아 국가들이 견인하며 특히, 중국은 2040년 세계 1차 에너지 수요의 21.6%(3,797Mtoe)를 차지해 2016년 이후 세계 1위의 에너지 소비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2016~2040년간 연평균 3.2% 증가하며, 수요 증가 규모는 이 기간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3,824Mtoe)의 26.2%(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수요 증가는 2016~2040년 연평균 2.0%로, 같은 기간 중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보다 2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유럽의 1차 에너지 수요는 2016~2040년 기간 중 연평균 0.5% 감소(2016년대비 10.3% 감소), 세계 에너지 수요 비중에서 유럽은 2016년 14.3%에서 2040년 10.0%내외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유럽의 에너지소비 비중은 인도(6.5%)를 크게 앞서고 있으나, 2040년의 위상은 인도(2040년, 10.8%)와 역전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OECD 국가, 화석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 대체 현상 심화

OECD 국가들의 1차에너지 수요는 2016~2040년 기간 중 연평균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화석에너지가 바이오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석에너지의 1차 에너지 비중은 2016년 79.8%에서 2040년 71.0%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2040년 화석에너지 비중 전망(74.6%)보다 3.6%p 더 축소되는 것을 의미한다.

2016~2040년 석탄의 비중은 2016년 16.9%에서 2040년 11.8%로 하락하며, 석유의 비중은 이 기간 8.6%p(2016년: 36.2%→2040년 27.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천연가스 수요는 화석연료 중 유일하게 연평균 0.5% 증가해 2035년부터는 원별 분담률 1위(30.9%)를 기록하고, 2040년에는 31.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재생에너지(바이오, 기타 재생에너지)의 분담률은 2016~2040년 기간 중8.8%p 증가해 2040년에는 17.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원자력 에너지 수요는 연평균 0.4%로 다소 감소해 원별 분담률은 0.6%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非OECD 국가 1차 에너지 수요 연평균 1.6% 증가할 듯

非OECD 국가들의 1차에너지 수요는 2016~2040년 연평균 1.6% 증가(세계1.0%↑)해 1만1,918Mtoe(2016년 대비 46.8%↑)를 기록할 것이며, 가스는 이기간 수요 증가의 29.4%를 차지하며, 非OECD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차에너지 수요의 화석에너지 비중은 2016년 81.0%에서 2040년 74.9%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40년 세계 화석에너지 비중 전망보다 0.4%p 높고, OECD 국가들보다는 4.0%p 높은 수치이다.

석탄의 1차 에너지 수요 분담률은 2016년 35.3%에서 2040년 28.0%로 감소될 전망이지만, 2040년 기준 석탄의 에너지원별 분담률은 여전히 1위(28.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 수요 또한 이 기간 연평균 1.3%증가(석탄 0.6%↑)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원별 분담률은 2016년 25.9%에서 1.7%p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이 기간 가스의 원별 분담률은 화석연료 중 유일하게 증가(3.1%p↑)해2040년 22.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非OECD 국가들의 재생에너지(바이오, 기타 재생에너지)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며, 특히 기타 재생에너지는 연평균 8.4%의 증가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반면, 바이오에너지 수요는 다소 낮은 연평균 증가(1.0%p↑)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非OECD 국가들에서 도시화, 현대화가 추진됨에 따라 전통연료(고체 바이오매스 등)의 사용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자력 에너지 수요는 非OECD 국가들에서 높은 증가세(연평균 5.0%)를 기록, 2040년 원자력의 1차에너지 분담률은 2016년 대비 2.4%p 증가한 4.5%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의 에너지수급 구조 변화

미국의 1차 에너지 수요는 2016~2040년 기간 중 연평균 0.1% 감소해 2040년 2,122.2Mtoe(2016년 대비 1.5% 감소)를 기록할 것 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에너지의 화석에너지 비중은 2016년 82.4%에서 2040년 76.2%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40년 OECD의 화석에너지 비중보다는 5.2%p 높은 수치이다.

석유 수요는 2016~2040년 연평균 1.2% 하락해 석유의 1차에너지 분담률은2016년 36.9%에서 2040년 9.0%p하락할 것이며, 석탄 분담률도 1.5%p(2016년15.6%→2040년 14.1%)감소가 전망되고 있다.

반면, 가스 수요는 연평균 0.5% 증가해 2030년 이후에는 1차 에너지 수요 분담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40년 원별 분담률은 34.2%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 수요는 이 기간 감소(연평균 0.7%↓)해 원자력의 에너지 분담률은 2016년 10.1%에서 2040년 8.8%로 1.3%p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바이오에너지 및 기타 재생에너지 수요의 연평균 증가는 각각 1.8%, 5.6%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40년 미국의 전체 1차 에너지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3%,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미국産 셰일 가스 및 타이트 오일 생산이 급증하는 이른바 셰일 혁명으로 인한 수요 증가추세는 2030년대 정점(3,100만boe/d)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적 저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7년 미국産 석유·가스 생산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WEO 2017의 생산 전망 또한 전년대비 상향 조정되었다.

미국의 생산량 전망 상향 조정은 △추정 매장량 증가 △광구 병합(consolidation of acreage) 증가 △주요 메이저 기업의 단기 프로젝트(셰일 프로젝트) 투자 증가 △비용 절감·효율성 개선 노력 등에 근거하고 있다.

미국산 석유가·스의 생산 증가는 매우 급속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생산추세는 2020년대 초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010~2025년 미국의 석유·가스 생산량 증가 속도는 세계 최대유전인 사우디가와르(Ghawar) 유전의 생산량이 최대치(570만b/d)를 기록할 당시의 생산 증가 속도에 필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産 타이트 오일 생산은 2020년대에 정점(1,700만b/d)을 기록한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상류 부문의 기술 개발과 이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뒷받침된다 하더라도, 高 생산성 유전이 고갈됨에 따라 생산비 증가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에 따른 것이다.

천연가스 생산 증가세는 원유 생산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원유 매장량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석유·가스 수출입의 경우 미국은 석유·가스 생산이 급증하는 한편, 소비는 감소, 2030년대 내에 화석연료 순수출국으로 전환된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미국은 2020년 이전에 천연가스 순수출을 달성하고, 2020년대 후반에는 원유의 순수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LNG 수출량은 미국산 천연가스 생산 증가 및 LNG 수출 인프라 증설에 힘입어 2020년대 후반까지 연간 140bcm(세계 1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內 천연가스 수입터미널(재기화 설비)은 수출터미널(액화 설비)로 역할이 전환되고 있으며, 대규모 LNG수출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産 LNG의 공급확대는 세계 천연가스 거래방식(가격 책정 및 인도 계약조건 등)의 변화를 야기해 세계 천연가스 수급 구조 개편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수요 변화 요인

세계 석유 수요는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 석유 수요는 2040년 105mb/d까지 증가하고 바이오연료를 포함할 경우, 수요 규모는 2016년 대비 109mb/d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40년까지 건물 및 발전 부문에서 석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수송 부문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으로 2.5mb/d 잠재적 석유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 전기자동차는 2020년까지 매년 50% 이상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2025년까지 약 5,000만 대, 2040년 2억8,0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 수요 증가는 석유화학 원료(2016년 대비 5.4mb/d), 수송(트럭)부문(3.9mb/d), 항공 부문(3.3mb/d), 선박 부문(1.4mb/d) 등에서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부문의 석유 수요는 2016~2040년 기간 동안 3mb/d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항공부문에서 석유 대체 연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박용 석유 수요 증가세는 다소 둔화돼 2040년까지 1.4mb/d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선박용 연료로 주로 중유(heavy fuel oil)가 사용되는데,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가 2020년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0.5%로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선박용 연료를 저유황 연료 또는 LNG로 대체해야하기 때문이다.

육상 화물운송(road freight) 부문의 석유 수요는 2040년 20mb/d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중·대형트럭의 연료 수요 증가에서 기인한다.

반면, 소형 상용차(light commercial vehicle)의 석유 수요는 2016~2040년 기간 중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석유 수요는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는 감소되는 반면, 아시아 태평양 국가 및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체 석유 수요는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U국가의 석유수요는 2016~2040년 기간 중 연평균 2.2% 감소를 기록하고, 일본도 2.3% 감소추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1.3%) 및 인도(3.3%) 석유수요 증가는 수요 감소국의 감소규모의 절대적인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OECD 중심에서 非OECD로 석유 소비국 변화

향후 20년간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非OECD 국가들의 석유 수요변화는 석유시장 구조 개편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의 주요 석유 소비국이었던 OECD 국가들의 수요 감소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산층의 확대는 석유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OECD 국가에서의 중산층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非OECD 국가의 중산층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 및 산업모델 변화는 세계 석유시장의 유종별 수요패턴과 교역 흐름변화를 촉발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非OECD 국가들의 수송부문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특히 자동차와 항공부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부문의 석유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현재 1인당 자동차 소유 수준은 급증하고 있어 ‘자동차 보급의황금기(golden period of motorization)’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석유수요 증가에 있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과 같은 비교적 소규모 非OECD 아시아 국가들의 석유수요 증가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非OECD 국가들의 석유수요 증가패턴은 인구·지리학적 특성 및 빠른 기술진보와 같은 요소의 영향으로 과거 OECD 국가의 수요 증가패턴과는 상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셰일혁명 여파 지속적으로 국제 유가에 영향

2010~2011년 고유가의 영향으로 본격화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은 미국 산유량 급증으로 이어졌으며 국제석유시장 및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미국 셰일오일의 경우 △기술진보 및 효율개선으로 셰일오일의 생산비용이 낮아지고 있으며 △투자 사이클이 짧아 빠른 증·감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셰일오일 산업은 민간의 토지소유, 생산 프로필 상의 특징(barrels/well), 민간자본 접근 용이성, 기술혁신 강조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석유자원 개발과 차이가 있다.

미국의 원유·석유제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향후 미국이 석유·가스 순수출국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천연가스의 경우 미국은 이미 순수출국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2020~2030년대에는 석유 순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시장은 오랜 기간 동안 중동 산유국들의 주요 석유 수출시장이었으나,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을 두고 다른 산유국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 석유를 수출해온 아프리카, 남미 등의 국가들은 미국의 석유 수입이 감소하자 신흥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 시장 등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OPEC의 회원국 간 관계 및 對러시아 관계

OPEC은 2016년에 감산활동에 대한 합의를 성공적으로 도출했으나, 2017년이후에도 이러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은 내재적인 요인으로 인해 증산 압박을 계속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우디는 석유수출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저유가가 장기화되자 재정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낮아졌으며, 이란과 이라크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UAE 등은 석유 생산능력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국내적인 요인으로 인해 OPEC 회원국들의 석유 증산 필요성이 증가할 경우 OPEC 회원국 간 합의 도출은 어려워질 수 있으며, 회원국 간 경쟁이 더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경쟁이 비협조적인 정책 수립·추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동시에 생산량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미국 셰일오일의 등장으로 OPEC이 유가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OPEC은 감산활동과 관련해 러시아와협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양측 간 협력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평가된다.

OPEC 국가들은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 및 부존량 규모와 △국제석유시장 균형 회복을 위한 非OPEC 국가들과의 협력 필요성 대두 등을 고려해 러시아와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러시아의 석유생산량은 2014년 중반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예상과달리 증가했고, 2016년 산유량은 2010년의 1,000만b/d에서 1,100만b/d로 확대됐다.

이는 생산자에 유리한 세제시스템, 화폐 가치절하, 중단(sanctioned)되었던 사업 재개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확산으로 지정학적 위험요소 변화

전통적으로 국제석유시장의 주요 지정학적 위험요소는 호르무즈 해협 등 병목지점(choke point)과 관련된 것들이었으나, 최근에는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의 취약한 국가(fragile state) 및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확산이 지정학적 위험요소로 꼽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 산유국이 밀집해있는 MENA 지역과 석유 수입국을 잇는 수송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태들은 국제석유시장의 주요 지정학적 위험요소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러한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내전 등으로 리비아, 예멘, 시리아와 같은 일부 산유국들의 국가 기관이 취약해졌고, 이는 석유산업에도 큰 충격을 야기해 산유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세력 등 반체제적인 비국가 집단들 역시 국제석유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기술진보 및 기후변화 정책으로 인한 석유수요 변화

세계 석유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기술진보 및 기후변화 정책의 영향으로 석유수요의 지속성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제석유 수요피크가 2040년대에야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으로,정책 수립 시에 이러한 전망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보적인 기후변화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국제 석유 수요피크가 2020년대에 도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세계 석유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는 △국제경제 성장 둔화 △예상보다 빠른 에너지효율 개선 △연소 기관의 효율 증진 △연료 전환 △탄소집약·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활용 저조 △전기자동차의 빠른 확산 등이 손꼽히고 있다.

▶천연가스 수요 2040년까지 연평균 1.6% 증가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2040년까지 연평균 1.6% 증가할 전망이며, 지역적으로중국, 인도, 기타 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80% 이상이 유발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천연가스 수요는 연평균 3.0% 증가해 세계 소비 중2016년 20.1%에서 2040년 27.8%로 확대될 전망이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천연가스 수요는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낮은 규모이나 증가속도는 매우 높은 수준(3.5%)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OECD 국가들의 천연가스 수요는 증가추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이나, 증가폭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0.5%)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고온의 열(heat)원으로 산업용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매우 적합하며, 천연가스의 친환경 특성으로 가정부문의 석탄 대체연료로 수요가 유발될 전망이며, 대형화물 자동차, 해상운송과 같은 수송부문에서 큰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 수요 증가의 약 1/3은 발전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가스화력 발전소의 낮은 자본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천연가스 가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발전 부문의 천연가스 수요는 주로 가스가격이 낮은 지역(미국, 러시아, 중동 등)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가스 수입국들에서는 가스 발전의 주요 역할은 중간부하(mid-load) 및 피크부하 전원으로 활용되며, 신재생에너지전원(풍력, 태양광등) 증가에 따른 조정 전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발전설비의 이용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인당 에너지 수요 증가 등 소비 패턴의 변화

2040년까지 전 세계 1인당 에너지 수요는 에너지低소비국의 1인당 에너지소비 수준이 크게 개선됨으로써 전체 에너지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인당 에너지소비 수준은 미국, EU 및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감소하지만, 세계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의 1인당 에너지소비 수준 증가로 세계 에너지 수요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의 1인당 에너지 수요 증가는 2016년 0.7toe/인 수준에서 2040년까지1.2toe/인 수준으로 71.4% 증가하고, 중국(22.7%), 아세안(40%)등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다소비국과 에너지저소국의 1인당 소비 수준의 격차도 점차 좁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1인당 에너지 수요 증가는 소득수준이 높거나, 난방용 에너지 수요가 크거나,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이 많은 국가들에게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소비 패턴의 고급화 및 효율화

세계 각국의 에너지소비 패턴이 고급화되는 한편, 도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체 연료(바이오매스, 석탄 등)에서 전력, 가스, 석유 등으로의 전환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전 세계 최종에너지 소비 중 전력은 20%에 못 미치지만, 2040년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가전기기 보급과 이용확대로 전력에너지 수요 증가가 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30년까지 세계 인구 중 6억7,500만 명(주로 사하라이남 거주)은 여전히 전력 공급에서 소외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효율 개선노력으로 에너지 집약도(경제 활동 대비 에너지 소비)는 2040년까지 NPS기준 연평균 2.3%, CPS기준 1.9%, SDS 기준 3.2%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SDS(지속가능한 개발 시나리오) 하에서 에너지 집약도는 크게 개선돼 에너지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에너지집약도 개선에 따른 2040년 최종 에너지 소비 감축(saving)량은 현재 세계 1차 에너지 소비의 1/8에 해당할 전망이다.

한편, 유럽 및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는 에너지효율 개선은 에너지수요를 감축하거나, 신규 에너지수요 증가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40년경 EU의 에너지 집약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일본이 효율화 수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중국의 에너지 집약도는 2016년 0.138에서 2040년 0.061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으로 에너지수요 증가의 일정부분이 에너지효율 증진으로 상쇄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전력 소비 증가 및 전력 접근성 제고

세계적으로 전력 접근성 확대는 에너지수요 증가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력의 보편적 접근(universal electricity access) 목표는 2030년 이후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력 공급기술 발전으로 공급비용이 감소되는 한편, 농촌 및 도서지역에 대해서는 분산형 재생에너지원(decentralized renewable solutions)의 활용비용과 활용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 독립형(off-grid) 전력 공급기술 시스템(소형 태양광 설비 등)의 개발·적용으로 전체 전력 공급 소외 인구는 2000년 17억 명에서 2016년 11억명 이하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 4년간 개발도상국에서 전력 공급 혜택을 받은 인구의 수가 급속하게 성장했으며, 2000~2012년 기간 연간 6,200만 명에서 2012년 이후 연간 1억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2030년까지 농촌 지역에서 약 4억2,000만 명의 인구가 전력 공급 혜택을 받게 될 것이며, 이 중 30%는 전력망을 통해, 37%는 소형 전력망(mini grid), 33%는 독립형 전력망(off-grid)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전력 공급 소외 인구는 2030년 6억7,500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며,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가나,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베트남 등 국가들은 전력의 보편적 접근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특히 도시나 도시 주변 지역에서는 중앙집중식 전력망이 여전히 최소 비용의 전력 접근성 제고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분산형 전력을 공급받는 인구 중 약 80%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게 될 것이며, 재생에너지 전력은 많은 국가에서 전력망기반 접근(grid-based access)성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정책 방향 설정의 중요성

IEA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정책 방향이 에너지수요 규모 및 에너지믹스 구조를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NPS(신정책 시나리오)와 SDS(지속가능한 개발 시나리오)에서 제시되는 2040년까지의 세계 재생에너지 전원비중 전망에는 큰 차이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별 에너지정책 추진 노력에 따라 에너지수요 규모 및 구조가 상이함을 암시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추진 이외에도, 기술 개발(정부의 R&D 지원), 민간 차원의 이니셔티브 추진 등도 두 시나리오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각국의 전력정책이 저탄소 전환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나, 동시에에너지정책 추진 상의 한계점도 내포하고 있다.

대다수 국가에서 발전 부문의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도매시장의 경쟁 가격에 근거한 순수 시장기반 투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세계 전력부문 투자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대다수 발전기업은 자사의 수입(revenue)에 대해 정부로부터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2016년 세계 재생에너지원 발전 보조금 지급 규모는 1,400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원의 정부 지원 의존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16년 세계 증설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태양광(열)의 경우, 거의 모든 경우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왔다.

그러나 재생에너지원의 시장 경쟁력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정부의 신재생 보조금은 줄고 있는 추세이며, 고정보조금(FIT)을 지급하기 보다는 경매나 경쟁 입찰과 같은 비용효율적인 지원 방법을 택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현재 세계 70개국 이상이 재생에너지 발전 경매 제도를 시행 중이다.

향후 재생에너지원 전력 확충을 위한 유연한 전력 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국가별로 적절한 정책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총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원 비중이 15% 도달 시, 전력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전원(dispatchable power) 확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도입 등으로 전력시스템 운영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한편, 수요관리 강화를 통해 수・급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송 부문(heavy freight)은 향후 석유 소비·탄소 배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연료 효율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수송 부문의 연료 효율 기준을 설정·이행 중인 국가들은 캐나다, 중국, 일본, 미국 등 일부 국가(인도는 추진 중)에 불과한 실정이다.

건물 부문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규제 강화 및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위해 화석연료 보조금을 삭감하고, 탄소세를 부과하는 노력들은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고려해 균형 있게 추진돼야 한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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