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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뜨는 호주를 주목하라7개 LNG 프로젝트와 3개 플랜트 가동으로 영향력 커져
이정훈 기자 | 승인 2018.01.02 14:33

세계 LNG 시장에 호주가 뜬다.

호주는 7개의 LNG 프로젝트가 가동 중(액화 능력은 총 6,600만 톤/년)이며, 3개의 프로젝트가 건설 중(액화능력 2,100만 톤/년)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가스정책연구실 서정규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호주 LNG 프로젝트 추진 동향과 내수시장 가스공급안정화 제도(ADGSM) 도입의 영향’에 따르면 2016년 호주의 LNG 수출량은 세계 수출량의 17% 인4,488만톤으로 카타르 다음으로 세계 2위이며, 현재 건설 중인 LNG 프로젝트가 가동을 개시하게 되면 카타르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호주 정부는 호주 내수시장 가스공급안정화 제도(ADGSM)를 호주 내 모든 LNG시설을 대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동부지역 3개의 LNG프로젝트 중 APLNG, QCLNG에 대해서는 자사에서 원료가스를 생산·확보하고 있지만 Gladstone LNG(GLNG)는 원료 가스의 일부를 제3자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수출 물량 제한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ADGSM은 2018년부터 5년의 한시적 조치이며 앞으로 상류 개발 규제의 재검토, 가스 시장 개혁, 인프라 정비 등의 대책 등, 수급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대처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 LNG시장은 2023년∼2024년까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구매자에게 다소 유리한 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호주의 동부지역 내수시장 안정화 조치(ADGSM)가 있을 경우에도 공급부족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제 LNG 시장 수급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89년부터 LNG를 수출하기 시작한 호주는 세계 2위의 수출국으로, 2016년에는 7개 플랜트에서 약 4,500만 톤의 LNG를 생산해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6년 세계 LNG 교역량에서 호주 수출의 비중은 17%이며, 지리적인 여건 상 아시아지역으로 대부분 수출을 진행해 아시아지역 수출 비중이 97%에 달하고 있다.

LNG는 2016년 기준으로 호주 자원 및 에너지 수출액의 약 10%2016년를 차지하는 중요 품목으로 철광석, 석탄(원료탄 및 연료탄), 금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3개의 LNG 플랜트가 가동에 들어가는 2019년 이후, 호주의LNG 수출 가능량(액화 능력)은 약 8,800만 톤/년에 이를 것으로 보여 호주는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1위의 LNG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종투자결정이 이루어져 북서부지역에 추진 중인 3개의 액화 프로젝트 외에도 다수의 부유식 액화 프로젝트, 확장 프로젝트 등도 계획돼 있다.

호주의 가스시장은 배관망으로 연계되지 않는 3개 지역(동부지역), 노던準州,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州로 구분된다.

북서부지역은 풍부한 매장량을 가진 해상 가스전 개발을 통해 1989년부터 LNG 수출이 이루어진 반면 남동부지역은 가정·상업 등 내수시장의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내수시장에 공급할 목적으로 가스전(전통가스)이 개발되고 있다.

동부지역에서도 2015년부터 탄층가스(coal seam gas or coal-bed methane)를 주된 원료 가스로 하는 3개의 수출용 LNG 수출 플랜트가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과 수출용 수요를 초과하는 상류부문 천연가스 생산능력(내수시장과 국제시장 간의 가격격차 축소, 내수시장 공급의무 정책 등)으로 북서부지역은 천연가스 수급 상에 문제가 없는 반면, 동부지역은 최근 LNG 수출프로젝트와 내수시장이 제한된 가스 자원을 두고 경합하는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내수시장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연방정부는 내수시장(특히, 남동부지역)의 수급 불안을 해소할 목적으로 LNG 수출을 축소시킬 수 있는 한시적인 규제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호주 연방정부는 내수시장에 가스 공급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판단될 때, 내수시장으로의 가스 공급을 확대할 목적으로 LNG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인 내수시장 가스공급안정화 제도(ADGSM)를 지난해 7월부터 시행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LNG 도입량의 약 15%를 호주에서 도입했으며, 향후 호주산 LNG 도입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가 시행하는 ADGSM은 우리나라의 호주산 LNG 도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직수입사업자를 포함해 3개사가 호주 동부지역의 LNG 프로젝트 등 3개의 프로젝트에서 연간 약 500만 톤(동부지역 LNG 비중 72%)에 해당하는 중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따라서 호주 천연가스 수급 및 LNG 사업 동향을 살펴보고, 최근 호주 연방정부가 천연가스 내수시장 보호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내수시장 가스공급안정화 제도(ADGSM)를 면밀히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2020년 LNG 수출량 연간 8,000만 톤, 세계 1위 LNG 수출국 예약

1989년 서부지역에 위치한 North West Shelf 프로젝트의 액화 플랜트에서 일본으로 70만 톤의 LNG를 수출한 이래로 호주의 LNG 수출량은 2016년 약 4,500만 톤 규모로 늘어났다.

2016년 말 기준 호주의 LNG 플랜트는 7개로 늘어났으며, 세계 LNG 교역량에서 호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높아져, 카타르 다음으로 많은 양의 LNG를 수출하고 있다.

2015년 이전에는 북서지역에 3개의 액화 플랜트가 가동됐으나, 2015년부터 탄층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3개 플랜트가 동부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가동, 2016년 기준 호주 전체 LNG 수출 중 북서지역의 수출비중은 약 60%에 달하고 있다.

호주산 LNG 수입국은 2016년 15개국으로 늘어났지만, 아시아 지역과 인접한지리적인 이유로 대부분 아시아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2016년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 비중은 97%에 달한다.

2016년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동북아 4개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92.2%로 편중됐으며, 우리나라는 2016년에 514만 톤의 호주산 LNG를 수입, 호주산 LNG 수입량은 전체 LNG 수입량에서 약 15%를 차지했다.

2016년 호주산 LNG 수입량 가운데 동부지역 플랜트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의 비중은 70% 내외로 추정된다.

호주산 수입물량에는 장기계약 물량 이외에 현물도입, Aggregator 물량 도입 등도 포함된다.

현재 호주에서는 3개 LNG 플랜트(Wheatstone LNG, Ichthys LNG, Prelude
FLNG)가 건설 중에 있으며, 이들 플랜트가 가동되는 2020년경 호주산 LNG 수출량은 연간 8,000만 톤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호주는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1위의 LNG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개 주요 LNG 프로젝트 외에 3개 LNG 플랜트 건설중

2017년 현재 호주에는 7개의 LNG 플랜트가 가동 중이며, 이들 플랜트의 액화용량은 년간 총 6,620만 톤 수준이다.

호주 북서지역 4개 프로젝트의 액화플랜트에서 호주 LNG 생산의 60%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들 플랜트들은 북서부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전통가스를 원료가스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호주 동부 퀸즈랜드州에 위치한 3개 프로젝트의 액화플랜트에서는 탄층가스를 원료가스로 사용하고 있다.

North West Shelf LNG는 호주 최초의 LNG 프로젝트로 1989년에 공급이 개시됐다. Woodside가 운영사업자이며 5개의 트레인으로 구성된 플랜트로 연간 생산능력은 1,670만 톤에 달한다.

제5 트레인(생산 용량 460만 톤/년)에서 생산되는 LNG 350만 톤/년을 중국 CNOOC가 장기 구매하고 있는 것 외에는 모든 물량을 일본 기업들이 구매하고 있다.

Darwin LNG는 노던準州의 LNG 프로젝트로 2006년부터 상업적 가동이 개시됐으며, 운영사업자는 ConocoPhillips로 1개 트레인으로 구성된 액화플랜트의 액화 용량은 년간 370만 톤이다.

Pluto LNG는 2007년 중반에 최종 투자결정이 이루어졌으나, 비용 상승으로 건설이 지연되다가 2012년 하반기부터 상업적 가동이 개시됐다. 액화 용량은 년간 490만톤으로 운영사업자는 Woodside이다.

Gorgon LNG는 연간 액화 용량이 1,560만 톤(3개 트레인)으로 Chevron이 운영 사업자이다.

2009년 9월에 최종 투자결정이 이루어졌으나, 노무비, 자재비, 환율 등의 상승으로 건설이 지연되다가 2016년 5월부터 3개 트레인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개시했다.

또한 QCLNG는 Shell이 운영사업자(BG로부터 2015년 4월 인수)인 동부지역 최초의 LNG 프로젝트로 탄층가스를 원료가스로 연간 85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트레인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다.

CNOOC, 도쿄가스와 체결한 장기계약 외의 물량은 Shell이 지분물량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2015년 중반부터 공급을 개시했다.

GLNG는 연간 총 액화 용량 780만 톤의 2개 트레인으로 구성된 플랜트를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2011년 최종 투자결정이 이루어졌으며, 2016년 3월에 상업적 가동을 개시했다.

운영사업자는 Santos(지분 30%)이며, 한국가스공사도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한국가스공사와 Petronas는 2016년부터 20년간 각각 연간 350만 톤, 360만 톤을 구매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탄층가스를 주된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부족분은 Cooper 분지에서 생산되는 전통가스로 보충하고 있다.

APLNG는 탄층가스를 원료가스로 하는 연간 총 액화 용량이 450만 톤인 트레인 2개로 구성된 플랜트를 ConocoPhillips가 운영하고 있다.

APLNG 프로젝트는 2016년 5월 상업운전이 시작됐으며, CNOOC와 일본 간사이전력이 각각 년간 760만 톤, 100만 톤을 20년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물량을 초과하는 탄층가스를 확보하고 있어 일부 물량을 QCLNG, GLNG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7개 프로젝트 이외에 호주에서는 3개의 LNG 플랜트가 건설 중이다. 그외에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들이 제안되고 있으나 노무비, 환경보호 비용 등의 상승, 유가 하락, 공급과잉에 따른 국제 LNG 가격 약세 등으로 최종 투자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계획된 프로젝트들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Wheatstone LNG는 Cheveron이 운영사업자이며, 액화플랜트는 액화 용량인 445만 톤/년인 트레인 2기로 구성됐다.

2011년에 최종투자결정이 이루어졌으며 일본 구매자와 년간 700만 톤의 매매계약 외에 운영사업자인 Chevron이 121만 톤을 단기거래에 활용할 계획이다.

Prelude FLNG는 Shell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부유식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는 가장 먼저 최종투자결정이 이루어졌다. 연간 액화 용량은 360만 톤이다.

첫 번째 선적은 2018년 중반이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되며, 생산량의 대부분은 Shell의 포트폴리오 물량으로 활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chthys LNG는 2018년 중반 첫 번째 트레인이 가동될 예정인 연간 총 액화용량이 890만 톤(2개 트레인)인 프로젝트로, 일본국제석유개발주식회사가 운영사업자이다.

Ichthys LNG는 2012년 1월에 최종투자결정이 내려진 프로젝트로 호주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 중 생산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만 CPC(175만 톤/년), Total(70만 톤/년) 외에는 모두 일본 기업들이 2018년부터 15년간 LNG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동부지역에 계획된 Fisherman's Landing CBM LNG 프로젝트는 원료가스 조달의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해 5월에 사업이 중단됐다.

또한 동 티모르와 공동 개발지역에 위치한 Sunrise 유·가스전도 호주·동 티모르 양국 간에 국경선 협의가 계속되고 있어, 구체적인 개발 검토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2016년 3월 호주 Woodside는 Browse FLNG 추진의 연기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 기존 액화설비를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검토되고 있다.

Woodside는 북서부지역의 Browse 분지, Scarborough 분지 등에서 생산되는 전통가스를 2020년대 이후에 액화용량에 여유가 생기는 NWS LNG 플랜트에 투입, 저비용으로 LNG를 공급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Darwin LNG는 기존 원료가스 공급원인 Bay Undan 가스전의 생산량 감소에 대비해 Cadita-Barossa 가스전(SK E&S 지분 37.5%)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별 천연가스 수급 동향

호주에서는 70년대부터 천연가스가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일시적인 등락은 있었지만 1차 에너지 소비 중 천연가스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천연가스 소비는 연평균 4.2%씩 증가했으며, 2015~16 회계연도 1차 에너지 소비 중 비중이 24.8%로 높아졌다. 천연가스 소비 증가는 LNG 수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州의 발전부문과 광업부문 소비가 주도하고 있다.

BP 통계에 따르면, 2016말 호주의 확인매장량은 3조 5천억㎥로 세계 13위의천연가스 자원 보유국이다.

회수 가능한 가스 자원량에는 전통가스 이외에 탄층가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탄층가스는 거의 대부분 동부지역에 매장되어 있다. 전통가스 자원의 95% 이상은 북서지역에 매장되어 있다.

호주의 가스시장은 배관망으로 연계되어 있지 않는 3개의 지역(동부, 북부지역, 노던準州), 서부지역(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州)으로 구분되며, 각 지역은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북부 및 서부지역은 제조업, 광업, 발전부문 등이 전체 소비의 98%를 차지하는 반면, 동부지역은 가정·상업부문의 비중이 24%를 상회하고 있다.

2015~16회계연도의 호주 서부지역(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州) 천연가스 역내 소비는 141억㎥(LNG 환산 1,026만 톤)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호주 역내 천연가스 소비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광업 관련 대형 산업체 및 발전부문(8개 광업분야 사업체, 5개 발전소가 전체수요의 90%를 차지)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해 왔다. 중저압 배관을 통한 공급은 전체 소비에서 약 8%에 지나지 않는다.

호주 에너지시장 운영사업자인 AEMO는 향후 서부지역 천연가스 총 소비 증가는 LNG 생산용 원료가스 수요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7년 이후 내수는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州 정부는 내수용 천연가스 공급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06년 대형 산업체와 가스 생산자 간의 공급 재계약 시에 시장기준에 따라 가스가격을 설정하는 원칙을 적용하되, 공급부족이나 급격한 가격 상승을 방지할 목적으로 LNG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내수용으로 생산가스 중 15%를 확보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NWS 프로젝트에만 엄격히 적용했으며, 기타 LNG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사업의 자생력을 고려해 제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했다.

LNG 생산에 필요한 원료가스를 개발·확보할 경우에는 내수용 가스 공급 물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부지역 내수 시장의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즉, 이같은 제도로 수출 프로젝트와 내수시장은 원료가스 구매에 있어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신규 가스전 탐사가 지체돼 새로운 가스 프로젝트가 개발되지 않거나 기존 생산시설의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면 낮은 수요 증가에도불구하고 서부지역에서 가스수급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AEMO 보고서(2016년)는 경고하고 있다.

노던準州의 천연가스 내수는 2015~16회계연도 기준으로 14억2,000만㎥(LNG 환산 약 103만 톤)으로 호주 전체 소비량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업과 발전부문의 수요가 각각 40%와 60%를 차지하고 있다.

노던準州의 역내 수요는 西호주에 위치한 Bonaparte 분지와 Amadeus 분지에 위치한 가스전에서 공급되는 가스로 충족되고 있다.

내수 비중이 낮아 노던準州 정부는 LNG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은 편으로 내수용 공급을 위한 별도의 가스 수급 안정화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북서부지역과 달리 동부지역은 내수시장의 비중이 큰 편이며, 역내 수요는 가정·상업용과 발전용 수요를 중심으로 매년 3.0% 내외씩 증가하고 있다.

향후 내수 물량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불구하고, LNG 프로젝트 추진으로 역내 가스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어 연방정부 차원의 수급 안정화 정책이 도입됐다.

2015~16 회계연도 동부지역의 천연가스 소비는 약 236억㎥(LNG 환산 약1,400만 톤)로 발전부문과 제조업의 소비 비중이 각각 36%, 3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동부지역의 천연가스 수요 증가의 70% 이상은 발전용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그 외에 빅토리아州에 집중된 가정・상업용 수요와 광업부문 수요의 기여도가 각각 20%, 8%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용도별 소비구성에 차이가 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州는 발전용의 수요 비중이 60%(2016년)를 상회하는 반면, 퀸즈랜드州는 발전용과 산업용 소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뉴사우스 웨일즈州는 산업용과 가정용 소비가 많은 편이며, 빅토리아州는 전체 소비의 60% 이상이 소규모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최근 AEMO의 전망 자료에 따르면, 동부지역의 천연가스 수요(수출용 LNG 제외)가 증가하는 반면, 내수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탄소가격 하락, 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재생에너지 보급 등으로 발전용 수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용 수요도 LNG 수출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가스 가격 상승으로 소비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천연가스 소비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NG 수출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내수용 천연가스 공급의 제약으로 동부지역의 천연가스 수급불안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수시장 가스공급안정화 제도 도입과 영향력은

동부지역에서 LNG 수출 프로젝트가 추진됨에 따라 발생한 내수시장의 가스 수급 불안을 계기로 호주 연방정부는 국내 가스 수급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LNG 수출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수시장 가스공급안정화 제도를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했다.

최근 내수시장 가스 수급불안이 발생한 지역은 호주 동부지역으로 이 지역은 △저유가에 따른 상류부문 투자 감소 △육상광구 탐사·개발 규제 및 모라토리엄(뉴사우스 웨일즈州, 빅토리아州) △LNG 생산용으로 내수시장에서 원료가스조달 등 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동부지역 내수시장의 가스 수급상황이 열악해지고,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LNG 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 하반기 동북아지역 LNG 가격은 MMBtu 당 5.00∼6.00달러인데, 호주 동부 연안의 Wallumbilla 허브가격은 8.50달러에 육박한 바 있어 수출가격보다 내수시장 공급가격이 높은데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응해 호주 정부는 천연가스 내수시장 개입조치인 ‘내수시장 가스공급안정화 제도(ADGSM)’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ADGSM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ADGSM에 따라 자원부 장관은 매년 가스 수급상황 등을 분석해 다음 연도에내수시장 천연가스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호주 내 모든 LNG 프로젝트(수출 제한은 호주 동부 및 북서부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수출 제한을 명령할 수 있다.

ADGSM은 2018년부터 5년 간 시행하는 한시적 조치이며, 호주정부는 상류 개발 규제의 재검토, 가스 시장 개혁, 인프라 정비 등 수급상황 개선을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AEMO가 공표한 에너지공급 전망(Energy Supply Outlook)에 따르면, 내수시장 가스공급 전망이 직전 전망보고서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가스 수급은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17년 말~2018년 초 여름철 더위로 인한 냉방용 전력수요 증가, 석탄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감소 등으로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가 발간될 무렵에는 자원부 장관이 2018년을 가스 공급 부족년도로 선언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AEMO가 추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북서부의 내수용 가스 수급은 2018~2019년 중에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호주 동부지역은 2018년 54PJ(LNG 환산 100만 톤), 2019년 48PJ(LNG환산 88만 톤) 정도의 가스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부지역 LNG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부지역 LNG 프로젝트 3곳 중 현행 가이드라인 하에서 생산능력을 비교해보면, 수출량 제한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원료가스의 일부를 제3자로부터 공급받는 Gladstone LNG(GLNG)이다.

이에따라 이 프로젝트의 운영사인 Snatos는 한국가스공사 및 말레이시아 Petronas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천연가스 중 일부를 호주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LNG 현물가격이 저렴해진 상황에서 양사는 이 방안을 긍정 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LNG시장은 2023년∼2024년까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구매자에게 다소 유리한 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동부지역 내수시장 안정화 조치가 있을 경우에도 부족물량의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제 LNG 시장 수급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ADGSM이 1차 종료되는 2023년 이전에 동부지역의 가스 수급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가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남동부지역의 수급 불안은 내수시장과 국제시장 간의 괴리로 인해 발생했다고 해석되는 의견도 있다.

즉, 계획단계에 있는 신규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내수시장 천연가스 가격이 적정수준을 유지되면, 중장기적 으로 호주 동부지역의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호주의 내수용 천연가스 가격은 수출용 원료가스의 네트백 가격보다 높기 때문에 ADGSM이 향후 어떻게 운용될지 앞으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호주의 내수용 천연가스 가격(Wallumbilla 허브 가격 US$6.00/MMbtu)은 동북아의 LNG 현물 가격(US$6.00~8.00달러/MMBtu)29)과 비슷한 수준인데, LNG로 수출하는 경우의 변동비와 수송비를 고려하면 수출용 원료가스의 네트백 가격이 내수용 가스가격보다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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