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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보일러 시장 IMF때보다 어려워, 업계와 동반성장 해야”고봉식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신임 회장
이정훈 기자 | 승인 2017.04.06 16:37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회장으로써 업계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진흥회의 발전과 위상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제12대 신임 회장에 선출된 고봉식 대성쎌틱에너시스 사장은 5일 진흥회 정기총회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기기산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업계의 동반성장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진흥회는 지난 34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품의 형식승인검사 등 국내인증업무 지원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유럽인증 등 해외인증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고 회장은 이같은 진흥회의 고유 업무와 회원사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판으로 업계가 처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고 회장은 “최근 에너지기기업계는 국내외 경기의 침체와 회복의 지연 등의 영향으로 내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출도 마찬가지로 세계 경기의 침체로 환경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다”며 “어려움을 딛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진흥회와 회원사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진흥회는 가스기기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 등 3가지 분야를 업무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기존의 가스기기분야에서 시작한 진흥회의 업무는 앞으로 점차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고 회장은 “34년의 역사를 지닌 진흥회는 최근의 추세인 IoT 결합, 친환경, 생활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 회원사에게 지원할 수 있는 사업방향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와 유관기관, 협력사와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일본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매스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면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소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인식이 팽배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일러 시장에 대해서도 고 회장은 현재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은 내수시장의 한계로 인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못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시장의 경우 경동나비엔을 필두로 린나이코리아와 귀뚜라미 등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지만 점차 일본은 물론, 유럽에서 미국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 회장은 “한국의 가스보일러는 유럽보다 가격이 저렴한 반면, 중국보다 30%정도 비싼 가격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고 특히 러시아의 경우는 50% 이상을 한국 제품이 선점해왔지만 현재는 이같은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러시아 현지 공장을 구축해 현지 생산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중국이 저가 제품을 내세워 급격히 러시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해외 시장이 점차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을 향한 가스보일러 수출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실제 대성쎌틱은 그동안 유럽전시회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해 왔으나 지난해는 유럽전시회에 참석하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의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전혀 실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 회장은 “유럽은 매우 보수적인 시장이며 설사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고비용 저효율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전시회 참석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의 가스보일러 시장이 IMF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국내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고 해외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의 과당경쟁은 더 치열해 지고 있다”며 “이같은 업계의 어려움을 해쳐나가는데 진흥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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